[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3일 오후 5시 59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일대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기난동을 벌인 피의자가 범행 동기를 밝혔다.
| 과학수사대가 3일 오후 차량 돌진 묻지마 흉기난동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한 백화점에서 사건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
3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 살인하려 해서”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앞서 그는 자신이 피해망상 등을 앓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23세 배달업 종사자로 확인된 A씨는 이날 경차를 몰고 AK 플라자 인근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쳐 교통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흉기를 들고 백화점으로 향해 1,2층을 오가며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오후 9시 기준 사망 1명 부상 13명 등 14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12명을 중상자로 분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상 테러행위로,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