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3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올해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국내 톱50 브랜드의 총 가치는 201조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상승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이 완화되며 기회를 잡은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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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속한 IT산업 부문의 총 브랜드 가치는 120조3400억원으로 전체의 59.9%를 차지했다. LG전자(6위, +5.2%), 배달의민족(36위, +6.8%), 야놀자(50위, +1.7%) 등 IT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대부분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타 산업군을 넘나듦으로써 ‘산업군의 경계를 허물고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역할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
인터브랜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 이유에 대해 “경기 침체로 주 사업영역인 커머스와 광고 사업의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해선 “수익성 개선을 이룩한 점은 긍정적이었으나, 작년 출시한 리니지W가 시장 안착에 있어 기대보다 다소 아쉬운 존재감을 보인 점이 고려됐다”고 했다. 이어 “세 브랜드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은 모두 단기적인 이슈로, 각 브랜드들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치명적인 사유는 아니다”며 “올해 각 브랜드들이 펼치는 활동에 따라 브랜드 가치 반등의 여지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46위, 4257억원)과 오리온(47위, 4184억원), 두산에너빌리티(49위, 3,973억원)는 올해 새롭게 톱50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