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BS ‘맨 인 블랙박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로에서 일어난 자전거 탄 어린 아이와의 아찔한 대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은 경기도 시흥시의 한 도로에서 최근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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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회전을 위해 차로를 변경했을 때 아이가 갑자기 운행을 멈췄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 길이 우회전하는 길이야”라고 설명했지만, 아이는 “싫어. 안 비켜줄 거예요”라며 차량 앞을 막고 움직이지 않았다.
A씨는 아이가 비켜주길 기다렸지만 서로 언성만 높아지는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아이를 지나쳐갔다. 그렇게 상황이 일단락된 줄 알았지만 아이는 다시 한번 차를 막아섰다.
A씨는 답답한 상황을 맞닥뜨리긴 했지만 돌이켜보면 자신의 대처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A씨는 “너무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봤다”며 “천천히 자전거 속도에 맞춰서 똑같은 길을 따라가니까 따라온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저런다는 건 보통 부모 교육 문제가 크다“ “참는 차주가 너무 착하다” “진로방해에 보복운전, 헬멧 미착용까지 크면 어떨지 보인다” “차가 차도로 가는데 뭘 따라오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