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문서 활용한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전통 기록문화 활용 영화시나리오 공모전
"현재 속에서 과거의 전통 향유 기회 제공"
  • 등록 2021-05-03 오후 4:38:22

    수정 2021-05-03 오후 4:38:2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국학진흥원, 한국학호남진흥원,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오는 10월 13일까지 ‘제2회 전통 기록문화 활용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우리 전통 기록문화와 영화 시나리오 창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고문서, 일기 등을 소재로 한 90분 내외의 영화 시나리오다.

창작의 영감을 얻고 싶거나 이야기 소재 등이 필요할 경우 ‘스토리테마파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조선시대 일기류(번역본) 등을 활용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4편을 선정한다.

대상 1편에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2000만 원이 지급되며 최우수상(1편)에 상금 1000만 원, 우수상(2편)에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수상자들이 영화 시나리오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현장 답사 등을 지원한다.

또 영화진흥위원회는 수상자들이 제작사와 투자사를 대상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설명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1회 공모전에서는 ‘수운서생(작가 강선주)’이 대상을, ‘안동부 체납징수반(작가 류유)’이 최우수상을, ‘양아록(작가 조유진)’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가운데 ‘안동부 체납징수반’은 현재 영화사 ‘두둥’과 계약 후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전 접수 방법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토리테마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적 자원을 ‘영화’라는 그릇에 옮겨 담아 현재 속에서 과거의 전통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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