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계 펀드 순자산 36.8조달러…“47개국 중 한국 포함 5개국만 감소”

  • 등록 2017-10-19 오후 2:22:08

    수정 2017-10-19 오후 2:22:0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세계 경제 회복세와 주요국 증시 호조 등으로 세계 펀드 순자산이 전체적으로 늘었으나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분기 말 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며 1분기 말 35조2000억달러 대비 4.4%(1조6000억달러) 증가한 36조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금투협 측은 순자산 증가에 대해 “세계 경제 회복세 및 주요국 증시 호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펀드 순자산 규모 증가는 주식형(6452억달러), 채권형(3616억달러), 혼합형(2013억달러), 머니마켓펀드(MMF)(1683억달러) 순이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분기 말보다 4.4% 증가한 15조4425억달러를 기록했고,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8조1394억달러로 이 기간 4.6% 늘었다. 혼합형펀드는 전 분기 말보다 4.4% 증가한 4조7322억달러를, MMF는 같은 기간 3.3% 늘어난 5조3074억을 기록했다.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은 1분기 말보다 같은 비중을 유지한 반면 MMF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순자산 증가 규모는 유럽(8095억달러), 미대륙(4930억달러), 아시아·태평양(2563억달러), 아프리카(53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순자산 비중은 미대륙이 52.8%(19조4054억달러)로 가장 크며 유럽(34.3%, 12조6035억달러), 아시아·태평양(12.5%, 4조612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조사 대상 국가 47개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순자산만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대비 순자산이 증가한 국가 중 미국(4419억달러), 룩셈부르크(2705억달러), 중국(1329억달러) 순으로 많이 늘었다. 이 기간 감소한 국가 중에서는 브라질(31억달러), 한국(17억달러), 파키스탄(6억달러) 순으로 순자산이 줄었다.

한편 순자산 규모 상위 15개국 순위는 1분기 말 대비 일본은 한 단계 상승, 브라질은 한 단계 하락했다. 한국의 펀드 순자산은 1분기 말(3957억달러) 대비 0.4%(17억달러) 감소한 3940억을 기록하며 1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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