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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김용진 2차관 주재로 제3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자 간 규제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금 분담금 징수율 조정안’을 의결했다. 종편의 징수율은 오는 9월부터 0.5%에서 1%로 인상돼 JTBC, MBN, TV조선, 채널A에 적용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시에 따라 정부는 방송사로부터 이 분담금을 거둬 방송통신분야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기반 구축 등에 사용한다. 납부 대상은 지상파, 종편, 보도전문채널, 종합유선방송(SO), IPTV, 위성방송, 홈쇼핑 채널 사업자이다. 분담금은 매출액에 징수율을 곱해 책정한다. 지난해 징수액은 1727억원이었다.
이명선 기재부 재정성과평가과장은 “종편은 초기 단계를 벗어나 총 매출액 및 방송광고 매출액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5개 사업자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며 “이런 경영상황 개선 등을 고려해 금년에는 징수율을 현실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종편·보도채널 6곳의 총 매출액은 7858억원으로 2012~2016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0%에 달했다.
한편 유선방송, IPTV, 위성방송은 징수율을 1.5%로 단일화 했다. 동일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어 ‘동일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을 적용해야 한 것이다. CJ헬로비전 등 SO의 징수율은 최근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감안해 2.3%에서 1.5%로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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