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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에 들뜬 매맷값 오른 강남 3구
한국감정원이 16일 발표한 2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매맷값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0.00%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3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보합으로 전환한 만큼, 투자 심리는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이 강북권의 상승에 힘입어 0.03% 올랐다. 돈의문 뉴타운 등 주거 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종로구가 0.03% 오르는 가운데 직장으로 가기 좋은 마포구와 은평구도 0.03%씩 상승했다. 강남권의 아파트 매맷값도 0.04% 올랐다. 서울시에서 잠실주공5단지의 35층 이상 재건축을 조건부로 허용하자 강남구(0.04%), 송파구(0.02%), 서초구(0.06%) 등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곳이 상승 흐름을 탔다.
수도권 지방인 인천의 아파트 매맷값이 전주보다 0.02% 빠진 가운데 경기도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반면 경기와 제주, 울산의 아파트 매맷값은 2월 첫째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고 경북(-0.08%), 대구(-0.06%),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불확실한데 전세 유지하자’…전셋값 0.01% 상승
2월 둘째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1%로 상승세를 보였다. 봄 이사철을 맞아 학군이 양호한 곳으로 이사를 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일단 매매보다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도 있었다. 다만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서 전세 공급이 늘어나며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0.02% 올랐고 경기도는 0.01% 올랐다.
지방에서는 개발이 진행 중인 강원도의 아파트 전셋값이 0.07% 상승하는 가운데 전북 역시 매매보다 전세를 유지하려는 가구가 증가하며 전주보다 0.04% 올랐다. 반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이 집중된 세종시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4%)내렸다. 제주(-0.01%)와 전남(-0.02%)이 내려가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입주물량 과잉에 몸살을 앓고 있는 대구의 아파트 전셋값도 0.03%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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