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현장훈련 첫 실시

14일 오후 2시 서울의료원 잔디광장에서 실시
구 보건소, 소방서, 경찰서 등 참여
  • 등록 2016-10-12 오후 3:08:21

    수정 2016-10-12 오후 3:08:21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신종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14일 오후 2시 서울의료원 잔디광장에서 처음으로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기존 도상 훈련이 방역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일선 보건소의 의견에 따라 마련됐다. 시와 서울시감염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서울의료원·구로구 보건소·서초구 보건소·중랑소방서·중랑경찰서 등이 참여한다.

훈련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시민이 입국한 상황을 가정해 발생 신고→ 환자 이송→ 접촉자 조사→ 모니터링→ 증상자 발견→ 양성 확진→시민 소통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특히 작년 메르스 사태의 경험을 살려 자가격리자 중 증상자가 나오거나 보건소 구급차가 부족한 경우 등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훈련할 예정이다. 시는 훈련 상황을 모두 촬영해 이후 유관기관이 참고할 수 있도록 동영상 교육 자료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국제간 교류가 활발해지며 신종감염병이 언제라도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위기상황이 다시는 발생치 않도록 유관기관과 실전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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