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조가 추석 전에 추가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집행부 내부 회의를 열어 3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이경훈 위원장이 교섭 중단을 선언해 추석 전 추가 교섭은 무의미하고 보고 쟁의대책위원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이전에 결정된 이번 주 잔업과 주말 특근은 계속 거부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일 늦은 시간까지 20차 임협을 벌였지만 조합의 내부 갈등이 불거지며 중단됐다. 핵심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와 관련해 노조 내부에서 이견이 발생하며 잡음이 일어난 것. 울산공장 일부 사업부 노조대표(공장별 대표)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즉각 적용을 끝까지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집행부와 경쟁하는 현장노동조직 소속 조합원들은 잠정합의를 코앞에 두고 교섭장 앞에 모여 통상임금 확대안을 요구하며 현 집행부와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협상까지 임금 9만1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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