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추석 연휴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의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왼쪽)ㆍ하행선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
최근 5년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일평균 813건으로 연간 일평균(579건)보다 1.4배 많았다. 특히 2021년, 2022년은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연중 최고에 달했다. 2021년 9월 17일은 784건, 2022년 9월 8일은 792건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시간대(14시~20시) 연휴 전날 교통사고의 42%가 집중됐다. 특히 오후 4시~6시 사이에 가장 사고가 많았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교통사고 100건 당 사상자가 173.9명으로, 추석 외 기간(147.4명/100건)보다 1.2배 많았다.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연휴기간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추석 연휴에는 추석 외 기간과 비교하여 음주사고 비율과 고속도로사고 비율이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추석 연휴가 길어진 만큼 여유 있는 귀성계획을 세우고,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및 감속운행하여 사고 없는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