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논의 테이블 오른 민주당 `혁신안`…"변화보다 대여공세 강화가 더 시급"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백브리핑
의총서 '尹정부 실정' 10여개 설명
20명의 의원 자유발언 이어져
지도부, 의견 수렴해 추가 논의할 계획
  • 등록 2023-08-16 오후 7:50:57

    수정 2023-08-16 오후 7:50:57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을 논의했다. 이날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헌법 무시, 민생 파탄의 책임을 묻고 대여공세를 강화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을 다수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해추가 논의할 계획이다.

1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의원총회 공식 안건으로 혁신안이 상정되지는 않았으나 의원들의 자유발언을 통해 논의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3시간가량 진행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혁신안의 경우 의원총회가 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당내 단위는 아니다”라며 “지도부에서도 오늘 의총에서의 의견뿐 아니라 다양한 당내 목소리를 듣고 의견 수렴하는 과정이고, (오늘 의총 의견을) 경청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내대변인은 “이 문제에 당장 어떤 추가적인 조치나 절차를 거칠 것인지, 혹은 좀 더 긴 시간 동안 다른 시점에서 논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의를 거쳐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유발언에 앞서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원들에게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관한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공영방송 장악 시도 △오송 지하차도 참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사면 등 반헌법적 사면권 행사 △부실 아파트 △검찰의 특수활동비 의혹 △검·경 수사권 재조정 △고(故) 채 상병 수사 관련 축소 외압 의혹 등 송 수석이 언급한 문제를 나열했다. 이어 “(의원들 자유발언에서는) 혁신위가 제안한 내용 중 쟁점이 되고 있는 당무 관련 사안이, 지금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지적하고 그에 대해 싸우고 투쟁하는 것에 비해서는 비교적 상대적으로 시급한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유발언을 한 20명의 의원들 발언을 종합하면, 혁신위가 제안한 대의원제 무력화는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는 안이기 때문에 총선 이후부터 다음 전당대회 전까지 깊이있는 토론을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이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또 총선 룰에 대해서는 총선 1년 전까지 선거 관련 당내 규칙을 확정하는 시스템 공천의 취지에 따라 특별당규가 확정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추후 총선기획단 등 다른 기회에 논의하는 것이 낫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이 원내대변인은 밝혔다.

사실상 대의원제 무력화를 제안한 혁신안을 두고 당내 의견이 첨예하게 나뉜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8일 1박 2일간의 워크숍에서 다시 한번 혁신안을 두고 토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