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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 SNS에 유령 계정으로 온갖 욕설 댓글을 달고 가족을 들먹이며 협박성 메시지를 계속 남기고 있다”며 “오늘 오전 제 지인을 통해 원하는 만큼의 현실적인 액수를 알려주면 5만원권 현찰로 보내 줄테니 여기서 그만하자는 회유 시도도 있었다”고 전했다.
신씨 측에서 보낸 메시지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메시지에는 “나머지 신상을 내리지 않으면 러시아·중국·인도 트래픽으로 채널이 없어질 때까지 공격할 예정”이라며 “부디 제 말을 잘 헤아려 아무 이유 없는 사람들은 피해 보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고 적혔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 4일 영상에서 이번 사건을 다룬 뒤 신씨가 범죄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며 소속 조직원들의 신상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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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큘라 영상에 따르면 신씨는 사고 후 피해자가 차량에 끼었는데도 건물 외벽까지 가속기 페달을 멈추지 않았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복부와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당시 신씨는 “내 몸에 손대지 마” “그래서 피해자가 바로 죽었냐고” 등 저항한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조수석에 있는 담배를 꺼내려다가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후 그는 구금됐다가 “신씨의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는 경찰에 의해 약 17시간 후인 지난 3일 오후 3시쯤 풀려났다.
이와 관련해 천호성 법률사무소 디스커버리 대표 변호사는 “경찰 선택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가고 분노감에 치가 떨린다”며 “나도 변호사지만 아무리 돈이면 다 된다고 저런 인간 신원보증까지 서주는 변호사들이 쌍욕을 먹는 건 당연한 거라고 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사건 이후 대중 관심이 쏠리면서 신씨가 2013년 비행 청소년 갱생 프로그램인 SBS ‘송포유’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신씨는 방송에서 “학교 두 번 잘렸다” “다른 학교 애들 땅에 묻은 적 있다” “어렸을 때 친구들 많이 괴롭혔다” 등 학교폭력 사실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