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가 성별과 연령 등을 가리지 않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 용의자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4명이 부상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사진은 용의자가 이용한 차량.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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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피의자 A(20대)씨의 흉기난동으로 12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어 총 1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상자 14명 중 5명은 교통사고로, 9명은 흉기난동 피해자로 파악됐다.
흉기난동 피해자의 경우 남성 4명, 여성 5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5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1명, 70대 1명이었다. 이들 중 8명이 중상자, 1명이 경상자였으며 배, 옆구리, 등에 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백화점에 들어가 범행하기 전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기도 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중상자 2명은 의식저하,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 경찰이 3일 오후 묻지마 흉기난동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한 백화점에서 사건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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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후 5시 56분께 분당구 서현동 서현역 일대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모닝 차량이 인도를 지나는 행인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에서 내린 A씨는 서현역을 통해 백화점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시민들에게 휘둘렀다. 당시 그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은 6시 5분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재는 범행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피해망상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