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엉뚱한 발상으로 출발한 컨템포러리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은 20~40대 젊은 골퍼들을 주 타깃으로 매년 브랜드 콜래보레이션을 시도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왁X헬로키티’ 캡슐 컬렉션 역시 국내뿐 아니라 최근 진출한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며 시즌 내 판매율 70% 이상을 달성할 것입니다.”
| ▲김윤경(왼쪽) 슈퍼트레인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헬로키티 바이 왁 (Hello Kitty by WAAC)’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사전 오픈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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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50·
사진) 슈퍼트레인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헬로키티 바이 왁 (Hello Kitty by WAAC)’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사전 오픈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달 1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자회사로 출범한 슈퍼트레인은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을 전개하고 있다. KLPGA 프로골퍼 출신인 김 대표는 코오롱FnC에서 골프웨어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하고 이번에 법인 분리한 슈퍼트레인 초대 대표를 맡았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 왁과 글로벌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의 콜래보레이션을 기념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방문객 누구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구역 구성을 통해 인지도 확대와 협업 상품 판매를 활성화를 위해서다. 올 봄·여름(S/S)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캡슐 컬렉션으로 팝업스토어 뿐만 아니라 주요 백화점과 공식 온라인몰 ‘코오롱몰’에서도 함께 선보이며 판매에 들어간다.
|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헬로키티 by 왁’ 팝업 스토어 외관.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사진=코오롱F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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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문한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스토어는 ‘젊음의 거리’로 통하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했다. 화이트와 핑크 컬러로 외관을 꾸민 건물이 눈에 띄자마자 마당에 서 있는 대형 헬로키티 오브제(조형물)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반겨줬다. 방문객들이 매장에 입장하는 동선부터 왁과 헬로키티의 콜래보를 알리기 위해서 설치했다. 또 야외에 ‘비어퐁’ 게임을 즐기는 공간을 비롯해 랩핑 카트를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매장 내부는 아담한 크기의 총 2개층으로 이뤄졌다. 반지하형 1층에는 블루 체크 톤으로, 2층은 핑크 체크 톤으로 꾸며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컬러와 패턴 모두 헬로키티 캐릭터를 상징한다. 블루 톤의 1층은 포토매틱 부스를 설치해 사진 촬영을 하고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한편에 마련한 카페에서는 브랜딩 한정 메뉴로 구성한 음료를 제공한다. 왁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및 SNS 콘텐츠 업로드 시 카페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핑크 톤으로 꾸며진 2층은 이번 왁과 헬로키티의 주력 협업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컴 플라이 위드 와키 앤 헬로키티(Come fly with WAACKY and Hello Kitty)’를 테마로 탑승 수속 모니터와 수하물 벨트 디스플레이, 비행기 기내 등의 요소들을 곳곳에 연출해 마치 헬로키티와 함께 여행을 떠나러 공항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포토존 구성을 통해 SNS에 인증하고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유입을 확대시키기 위한 타깃 마케팅 전략에서다.
|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헬로키티 by 왁’ 팝업 스토어 1층 내부 모습.(사진=코오롱F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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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헬로키티 by 왁’ 팝업 스토어 2층 내부 모습.(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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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 공간 곳곳에는 특히 젊은 여성 골퍼들을 겨냥한 여름에 어울리는 스트라이프 니트 베스트, 시어서커 체크 팬츠, 모자, 신발, 양말 등을 전시한다. 웨어를 실제 착용해볼 수 있는 피팅룸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드라이버·우드 커버와 파우치, 스카프, 장갑, 볼마커 등 다양한 골프 용품 액세서리 상품들도 선보인다.
지난 2016년 론칭한 왁의 캐릭터 ‘와키’와 일본 기업 산리오가 1974년 출시한 캐릭터 ‘헬로키티’를 적절히 활용해 골프웨어의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 등 패션 요소를 강조했다. 가격은 여성 반팔 스웨트 셔츠와 니트 베스트(조끼)가 각각 29만원, 남성 반팔 폴로셔츠 19만원, 드라이버 커버 13만원, 양피 골프장갑 1세트 9만원 등 일반 왁 브랜드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 대표는 “왁은 ‘반드시 승리하라(Win At All Costs)’는 브랜드 슬로건처럼 ‘색다른 라운딩 패션으로 상대방의 집중력을 흐리게 해 승리하겠다’는 엉뚱한 발상으로 골프에 대한 고정관념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즐겁고 건강한 스포츠를 추구하는 정체성을 론칭 때부터 유지 중”이라며 “성장하는 골프 시장에 발맞춰 국내뿐 아닌 해외 진출 가속화와 젊은층 소통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R&D(연구·개발)와 협업을 넓혀가면서 왁이 가진 재미있는 스토리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