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강원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에서 난 산불이 해가 질 때까지 잡히지 않으면서 산림 당국이 야간 진화에 나섰다.
22일 산림 당국은 날이 어두워지자 진화 작업 중인 헬기를 철수하고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했다.
|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에서 산불 지역에 투입된 산림청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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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이날 오후 1시 32분께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의 도로와 맞닿은 숲에서 시작했다. 불길이 강풍을 타고 산 중턱까지 번지자 산림 당국은 산림청 등 진화 헬기 19대와 소방차 등 장비 129대, 인력 1천19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순간풍속 초속 18m가 넘는 강풍이 분 데다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8시 현재까지 불은 산림 81㏊를 태운 것으로 산림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명지리 주민 18세대 19명은 인근 하광정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명지리 민가로 불이 번지는 등 만일의 사태를 막고자 소방차 60대와 인력 70명을 배치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야간 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