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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여파로 참가업체 수가 기존에 비해 줄었지만 명칭을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바꾸고 전시 분야를 확장했다. 현대자동차(005380) 등 완성차 10개 브랜드 20종의 신차와 6종의 콘셉트카를 합쳐 총 79종의 차량을 만날 수 있다.
참여 업체들은 25일 프레스데이를 열고 전시회 출품 차량을 소개하고 브랜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에 완성차업체는 국내 3개사와 수입 7개사로 총 10개사가 참가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 제네시스만 참여했다.
단일 브랜드 최대 면적인 2750㎡ (약 83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차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완전자율주행(레벨 4)이 가능한 아이오닉 5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레벨 4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레벨 4는 완전 자율차 단계로 특정구간 안에서 운전자 없이도 각종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현대차는 로봇개 ‘스팟’이 움직이는 모습도 시연했다. 현대차는 인간 모습의 로봇 ‘아틀라스’도 함께 전시한다.
기아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를 공개했다. 기아는 신형 니로를 내년 1분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니로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기아의 비전이 담긴 전용 친환경 SUV 모델로 1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이다. 이외 올해 출시된 K9 페이스리프트와 K8 하이브리드,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으로 전시장을 꾸린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동화 라인업으로만 전시장을 구성했다. GV70 전동화 모델과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양산차인 G80전동화 모델과 GV60을 선보인다.
수입차 브랜드 “전동화·고성능 눈에 띄네”
아우디는 스테디셀러인 아우디 A6의 전동화 모델인 ‘A6 e-트론 콘셉트 (Audi A6 e-tron concept)’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순수 전기구동 프리미엄 스포트백 콘셉트카로 아우디의 주도하에 개발된 미래형 PPE (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됐다. ‘아우디 e-트론 GT’ 와 ‘아우디 RS e-트론 GT’를 비롯해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아우디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등 아우디의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 전기차 라인업도 전시한다.
BMW는 ‘드라이빙의 즐거움, 새로운 미래로’를 테마로 순수전기 모델인 ‘iX’와 ‘i4’, ‘뉴 iX3’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아울러 환경 친화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즐거움’이 극대화된 초고성능 차량까지 총 8종의 모델을 선보인다.
MINI는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와 협업해 제작한 콘셉트 모델 ‘MINI 스트립’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며 MINI의 첫 순수전기 모델인 ‘뉴 MINI 일렉트릭’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이외에도 해치백과 컨버터블, SAV, 그리고 고성능 JCW 라인업 모델 등 총 6종을 선보인다. 마세라티는 슈퍼 스포츠카 ‘MC20’와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모델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