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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기 신도시는 분당·평촌·일산·산본·중동 신도시를 말한다. 1991년 9월 입주를 시작한 분당은 올해로 입주 시작 30년을 맞는다. 내년과 2023년에는 일산, 평촌, 산본, 중동에서도 준공 30년이 되는 단지가 등장한다. 건산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에 편입되는 1기 신도시 주택은 28만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우선 분당과 평촌에 대해서는 젊은 인구 및 매입자가 유입되고 소득과 소득 증가율도 높아 강한 도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분당과 평촌은 40대 이하 인구가 각각 65.5%, 64.2%로 젊은 인구 비중이 높다. 주택 구입자 중 40대 이하 비중도 분당 67.0%, 평촌 62.6%로 경기도 평균(58.1%)을 크게 웃돈다.
그러나 일산, 중동은 50대 이상 장년층의 비중이 높은데다 추가적 노령화가 이뤄지면 도시의 활력 저하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산의 경우 소득 수준에 비해 소득 증가율은 낮고 연체율이 높은 점을 우려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계획도시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산발적 단지 중심의 정비가 아니라 스마트도시로의 변화 등 도시 전반의 기능 향상 관점에서 새로운 정비 수단을 모색해야 한다”며 “분당과 평촌은 젊은 계층과 경기 남부권 통근자의 선호를 반영한 도시 성능 향상이 필요하고, 중장년층이 많은 일산과 중동은 고령 친화 도시이면서 도시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균형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