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불 수교 상징 '살라미나 병' 빼닮은 머그컵 나왔다

1888년 佛 대통령이 고종에 선물
"살라미나 병의 아름다움 그대로"
  • 등록 2020-08-05 오후 2:19:21

    수정 2020-08-05 오후 2:19:21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은 1888년 조·불 수교 기념으로 프랑스가 조선에 선물한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을 모티브로 만든 ‘살라미나 머그’를 출시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신(新) 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 특별전을 기념한 상품이다.

‘살라미나 병’은 프랑스 세브르 지역의 국립세브르 도자 제작소에서 고대 그리스의 장식 도기 모양을 본떠 제작한 화병이다.

사디 카르노 전 프랑스 대통령이 고종에게 선물한 것으로, 조선이 서양 국가와 수교를 맺고 받은 최초의 선물이다.

고종은 답례로 프랑스에 청자 2점과 옥, 산호 등으로 만든 화분상식을 선물했다.

재단 관계자는 “살라미나 머그는 살라미나 병 고유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살리고 전체적 문양을 단순화 해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고 말했다.

살라미나 머그는 한국문화재재단 온라인 상품관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만 5000원.

‘살라미나 머그’(왼쪽)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살라미나 병’(사진=한국문화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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