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관련 간호사 4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병원 내 감염, 병원 밖 감염 감염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삼성병원 간호사 A씨는 지난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난 후 18일 출근하지 않고 진단검사를 받은 후 집에서 대기하다 확진 판정돼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역학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3명이 더 확진됐다. 현재 A씨 접촉자는 환자 15명, 의료진 262명 등 277명이다. 접촉자는 추가 조사를 통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 삼성서울병원 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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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4명 중 2명의 경우 무증상이고, 다른 1명은 지난 18일에 일단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A씨가 초발환자일 가능성은 매우 높긴 하지만, 증상이 나타난 날짜, 또 확진 상황, 여러 가지 역학조사를 통해서 추가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며 “첫 번째로는 병원 내의 감염, 또 병원 내의 감염이라면 감염원이 누구인지, 어느 경로인지, 또는 원내 감염이 아닌 의료진이라 하더라도 의료 외의 또는 해당되는 시설 외에서의 감염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현재 역학 및 추적조사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흉부외과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흉부외과라면 갖가지 여러 위험한 감염병, 예를 들어 결핵환자에 대한 다른 수술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며 “따라서 사실상은 의료진 또는 수술장에서의 다른 수술 공간으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주로 음압병상 또는 음압수술실이 활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일단 의료진의 감염이 먼저 인지, 또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의료기관 내인지 외인지 등 역학조사가 일단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최소한 전체적인 상황을 역학조사를 통해서 확인을 하고 종합적으로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19명으로 늘어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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