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화계 블랙리스트 거부 공무원 등 14명 영입

신용언 전 실장과 조만제 삼균학회 이사장, 김성식 선생 등
  • 등록 2017-04-27 오후 12:56:00

    수정 2017-04-27 오후 12:56:00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7일 문화와 민족통일운동, 안전 여성 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 14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인사 중에는 우선 박근혜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거부하다 청와대로부터 사표 제출 압력을 받고 사퇴했던 문화체육관광부 1급 공무원인 신용언 전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이 포함됐다. 신 전 실장은 문화콘텐츠, 관광산업 개발 등 문화정책 전반에 걸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후손이자 김구 선생과 남북연석회의에 학생대표로 참석했던 유일한 생존자인 조만제 삼균학회 이사장, 철혈남아라 불렸던 독립운동가 김정로 선생의 아들로 40년간 봉사활동을 벌여온 김성식 선생 등 독립투사 후손과 민족운동의 원로도 영입됐다.

이 밖에도 지난 2011년 충북 음성소방서장으로 재직시 소방방재청의 보여주기식 재난구조활동을 정면 비판하고 공직을 떠났던 류충 한국소방안전협회 소방정책연구소장,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정부통합전산센터를 기획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 강중협 부원장, 여성들의 권익보호에 헌신해온 이영세 전 전남여성플라자 원장, 보험개발원 원장을 지낸 정채웅 법무법인 광장 고문, 충청향우회중앙회 유병용 공동대표, 한국연구재단 공학분야 전문위원을 지낸 한양대학교 최낙삼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원혜영 인재영입위원장은 신용언 전 실장 영입에 대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같은 후진적인 행태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이를 계기로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는다’는 문화정책의 기본원칙을 바로 세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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