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팬택 대표 10일 기자회견

이통사 출자전환 호소 전망
  • 등록 2014-07-09 오후 7:23:22

    수정 2014-07-09 오후 7:23:22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법정관리 개시 기로에 놓인 팬택의 이준우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팬택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과 관련된 팬택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동통신 3사가 채권단의 출자전환동참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팬택의 입장을 중심으로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 채권단은 지난 4일 이통 3사의 18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전제조건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이통 3사는 출자전환 동참에 난색을 표하며 현재까지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채권단은 팬택 회생을 위해 이통3사의 답변을 받을 때까지 출자전환 동의시한을 연기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이통사가 출자전환을 거부하면 팬택은 법정관리로 가게 된다. 이 경우 팬택은 청산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2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2곳으로 고착화되면 소비자 선택의 폭이 줄어들게 된다”며 “이통사의 반대입장논리도 이해는 가지만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의 공생이라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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