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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린다면 의미있는 많은 일을 함께해 나갈 수 있다. ‘슈퍼멘토링 콘서트’를 통해 장애인 친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이 가운데서 유명한 연주가가 탄생하길 기대한다.”
14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6회 슈퍼멘토링 콘서트’에 참석한 나경원 사랑나눔위캔 회장은 “아직도 장애라는 벽에 가려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아동들이 너무 많다”며 “이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장애아동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는 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이 멘토로 참여했다. 바라캇은 이루마, 유키 구라모토와 더불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 연주자·작곡가·프로듀서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2002년 앨범 ‘올 어바웃 어스’(All about Us)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났고, 2005년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바라캇은 아동권리를 보호하는 데 힘써 온 뮤지션으로 유명하다. 어린이와 어린이의 권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전 세계 위대한 음악가들과 가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바라캇은 “음악은 개인적으로 나에게도 많은 감동과 배움을 주었다”며 “이 자리에 모인 뮤지션들에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좋은 가르침과 건설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랑나눔위캔은 지적·발달 장애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다. 그간 서혜연·최희연 서울대 음대 교수진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서혜경, 피아니스트 막심 브라비차,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같은 저명한 음악인들을 초청해 지적장애 아동들을 위한 멘토링 클래스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