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정부 발주 6150t급 대형 해상시험선 수주

국방과학연구소 입찰 1순위…1255억 규모
  • 등록 2024-07-29 오후 6:26:02

    수정 2024-07-29 오후 6:26:02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중공업(329180)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조달청을 통해 공고한 일반물자인 대형 해상시험선(대형시험선) 상세설계 및 건조사업 입찰결과 1순위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업규모는 1255억원이다.

연구소가 발주한 대형시험선 상세설계 및 건조사업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042660)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기술평가점수 75.84점, 가격점수 20점 등 총 95.84점을 얻어 기술평가 점수 74.68점, 가격점수 19.9511점을 얻은 한화오션(종합 94.6311점)을 1.2089점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ADD가 공고한 건조사양서에 따르면, 대형시험선은 차세대 유도탄 개발시험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고도 비행체 개발시험 및 계측지원을 수행하기 위한 다목적 특수선박이다. 이를 위해 첨단 시험 계측장비를 탑재하고 원거리, 장기간 항해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주요제원으로는 경하배수량(물품을 싣지 않은 상태) 6150톤(t)급, 항속거리 1만해리 이상, 항해속력은 27.78km/h 이상이며 승조원 26명 및 연구원 60명 등 86명이 승선할 수 있다.

이 사업은 ADD가 우주무기체계 연구개발에 필요한 해상시험에 필수적인 시험선을 발주한 것으로 기본설계는 한화오션이 시행했지만 기본설계 결과에 대한 추가검토를 HD현대중공업에서 수행했고 이번 입찰에 참가해달라는 발주기관 요청에 따라 경쟁입찰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물자와 일반물자는 획득 방식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물자는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그 결과에 대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까지 계속사업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이와 달리 조달청이 관장하는 ‘일반물자’는 그러한 특례조항이 없이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한다. 해경 경비함도 동일한 절차로 진행하고 있다. ADD의 대형시험선은 해경 경비함 및 일반 관공선과 같이 일반물자로 분류돼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대형시험선 상세설계와 함정건조에 이르기까지 ADD가 요구하는 개선성능을 충족해 조기 인도할 목표를 두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이지스함 연구개발 및 설계역량을 갖춘 기업으로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연구개발 사업도 계속사업으로 수행해 선도함(시제함)의 적기 인도까지 완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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