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노동자들 쉬고 가세요” 안산시 무더위쉼터 2곳 운영

  • 등록 2024-07-15 오후 4:29:57

    수정 2024-07-15 오후 4:29:57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는 여름철 혹서기에 이동노동자(대리운전 기사·택배 오토바이 기사 등)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게 다음 달까지 기존 이동노동자 쉼터 2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산시 노사민정협의회 도시안전분과 위원들이 11일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에서 이동노동자 등과 이동노동자 무더위 쉼터 이용 홍보 캠페인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플랜카드에는 무더위 쉼터 운영 기간이 9월까지로 표기돼 있는데 오타이다. 무더위 쉼터는 8월까지 운영한다. (사진 = 안산시 제공)
시는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2월 이동노동자 쉼터 ‘휠링’ 1호점(단원구 광덕2로 186 호수동우체국 2층)과 2023년 12월 2호점(상록구 이동 716-7)을 각각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무더위 쉼터 운영으로 이달부터 기존 쉼터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냉방시설을 갖추고 시원한 물과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에서 이동노동자와 안산시 노사민정협의회 도시안전분과 위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노동자 무더위 쉼터 이용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노사민정 위원들은 이동노동자의 쉼터 이용 불편사항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경남 생각대로(배달업체) 상록지사 대표는 “무더위 쉼터 개소로 배달기사들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이동노동자 쉼터가 확대돼 무더운 여름 거리에서 일하는 많은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세하 안산시 노동일자리과장은 “무더위에 힘든 배달기사들의 쾌적한 노동환경을 위해 노동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동노동자 무더위 쉼터는 9월부터 다시 이동노동자 쉼터로 운영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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