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증시 순매수·위안화 강세…환율 1370원대로 되돌림[외환마감]

8.4원 내린 1376.1원 마감
美4월 PCE 물가 예상치 부합…달러 소폭 약세
中5월 제조업 PMI 예상치 상회, 위안화 강세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2800억원대 순매수
외인 코스피 시장서 4거래일 만에 매수세 전환
  • 등록 2024-06-03 오후 4:22:46

    수정 2024-06-03 오후 4:22:46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70원대로 하락했다. 위안화 강세와 더불어 외국인이 국내 증시서 순매수로 전환되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5원)보다 8.4원 내린 137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82.0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께 환율은 1380원선을 하회했고 하락 폭을 확대해 오후 12시 7분에 1374.5원까지 내려왔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7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다 마감했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5분 기준 104.6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기준 104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날 장중 중국은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이라고 발표했다. 전월(51.4)보다 높고 예상치(51.6)를 상회했다. 이에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며 원화도 동조하는 흐름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26위안대에서 7.25위안대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를 지속했다.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8억1500만달러로 집계됐다.

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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