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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LSEG 데이터 기준 PDD의 시총은 약 2080억달러(약 283조 9200억원)로 알리바바의 시총 1960억달러(약 267조 5400억원)를 넘어섰다. 또다른 경쟁사인 징둥닷컴의 시총 480억달러(약 65조 5440억원)와 비교하면 4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테무는 저렴한 가격 및 공격적인 광고·마케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광고비로만 17억달러(약 2조 3200억원)를 지출했다. 그 결과 중국에서 이커머스 플랫폼 선호도 1위 자리를 꿰찼다. 2위는 알리바바가, 3위는 징둥닷컴이 각각 차지했다. 알리바바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6% 급감했는데, 이는 테무가 알리바바의 고객 상당수를 끌어왔다는 뜻으로 읽힌다.
금융서비스 업체 모닝스타의 첼시 탐 분석가는 “물류비용을 가맹점이 부담하는 반위탁 모델 도입으로 테무의 수익성이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가격 대비 가치 포지셔닝에 대한 중국 내 소비자의 강한 인식을 고려할 때 플랫폼 그 위치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