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과 장내 시장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만큼 ‘윈도우 드레싱’ 성격의 강세로 풀이된다. 윈도우 드레싱이란 기관투자자들이 결산을 앞두고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나 포지션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마감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7bp(1bp=0.01%포인트) 내린 3.26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6bp 내린 3.154%,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6bp 내린 3.15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7.7bp 내린 3.183%를 기록했고 20년물은 6.8bp 하락한 3.111%, 30년물은 6.8bp 내린 3.088%로 마감했다. 이에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사흘 연속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8월9일 이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983계약, 투신 426계약, 은행 164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305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3478계약, 투신 214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751계약, 은행 1125계약 순매도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시장 자체는 한산했는데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끌어올렸다”면서 “레벨 부담이 너무 커지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에, CP 91일물 금리는 4.2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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