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86%가 ‘시험이 어려웠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주요 영역 중에선 ‘국어’의 체감 난도가 가장 높았다.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청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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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는 이러한 내용의 2024학년도 수능 체감 난도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이번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2764명으로 대상으로 16일 시험 종료 후 진행했다.
전반적인 체감 난이도 조사에선 수험생 47.4%가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약간 어려웠다는 응답도 38.5%로 총 85.9%의 수험생이 이번 수능을 어렵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과목 중에선 국어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한 수험생은 64.5%, 약간 어려웠다는 23.2%로 조사됐다. 총 87.7%가 국어 시험이 어려웠다고 본 것. 반면 국어를 매우 쉬웠다고 느낀 수험생은 1.7%, 약간 쉬웠다고 체감한 수험생은 1.9%에 불과했다.
이어 영어를 어렵게 느낀 수험생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한 수험생은 38.2%, 약간 어려웠다는 33.5%였다. 모두 72.3%의 수험생이 영어시험을 어렵게 느꼈다. 매우 쉬웠다(2.1%), 약간 쉬웠다(5.5%)는 응답은 합산해도 7.6%에 그쳤다.
수학은 63.7%가 어렵게 체감했다. 매우 어려웠다는 응답이 32.1%, 약간 어려웠다는 31.6%였다. 보통이었다고 느낀 수험생도 27.5%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매우 쉬웠다는 3.1%, 약간 쉬웠다는 5.7%로 총 8.8%가 이번 수학 시험이 비교적 쉬웠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