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환기시스템 판매량 164%↑…“시장 더 커질 것”
14일 환기가전 업계에 따르면 힘펠의 올해 1분기 환기시스템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64% 늘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 환기시스템 설치가 늘어나면서 조달사업 부문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00% 넘게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정상 등교가 본격화됨에 따라 학생들 건강에 피해가 없도록 코로나 방역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환기설비 설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힘펠의 환기시스템은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할 수 있으며, 최대 풍량 작동시 사용 10분 전후로 실내 공기 중에 부유하는 비말의 98%를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힘펠 관계자는 “학교 내 이미 공기청정기가 있는 경우에도 환기시스템을 설치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내부 순환방식의 공기청정기로 인해 바이러스가 퍼질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환기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했다”며 “스탠드형, 천장형 시리즈 등 당야한 제품 라인업으로 설치 유연성을 강화한 점도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가정용 청정환기시스템을 판매하는 경동나비엔(009450)도 도입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선보인 `나비엔 청정환기 시스템 키친플러스` 제품이 친환경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가 100가구 이상에 적용되던 환기장치 의무설비 대상을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한 점도 판매량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개별 제품 판매량의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환기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많이 늘었다. 환기시스템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근 개막한 프로야구 경기장에 100% 입장 가능해지고, 미술장·공연장 등에도 관람객이 몰리면서 대형 시설에서는 감염병 재확산과 안전사고 발생 우려를 동시에 해결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에 에스원(012750) 등에 방역과 보안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에스원은 대구라이온즈파크·대구FC파크·창원NC파크 등의 스포츠 경기장과 호암미술관·교통박물관·서소문역사공원 등 다수의 문화시설 운영을 맡아 온 경험이 있다.
에스원의 솔루션은 출입구에서 설치한 발열 감지 솔루션 `하트스캔`을 통해 확진자를 관리하고, 시설 관리자를 위한 방역 솔루션도 제공한다. 또 시설 운영을 마친 뒤에는 관람석, 락커룸, 덕아웃, 중계석 등 시설 곳곳에 에스원에서 개발한 전문 방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지역, 사각지대에 CCTV와 연동된 비상호출 솔루션을 설치해 버튼만 누르면 신호가 발생한 위치와 해당 장소 영상이 종합상황실 화면에 자동 송출될 수 있도록 했다. 여성 관람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몰래 카메라 점검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스원은 대형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과 보안솔루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 2019년 5609억원이었던 건물관리 분야 매출은 2020년 5967억원을 거쳐 지난해 6500억원으로 늘었다.
에스원 관계자는 “대형 시설 관리에 대한 레퍼런스가 있다보니 시설관리공단, 지자체 등에서 문의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도 건물관리 분야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