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인 엔에프씨가 코스닥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증시가 연일 폭락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투자 불안 심리가 반영돼 청약 납입이 취소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회사가 시장 변화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엔에프씨는 앞서 지난 12·13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고 18·19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았다.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청약 흥행에 실패하며 주주 분산 요건(소액 주주 500명 이상)을 만족하지 못해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이다.
엔에프씨는 “기업 가치 개평가와 투자자 보호 등 상장 이후 상황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협의 후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 회사 유우영 대표는 “엔에프씨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꾸준히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안정화 시점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엔에프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