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 폭락‥농식품부, 2만톤 이상 수출확대 시장안정 모색

수출 물류비 확대, 해외 판촉 등 긴급 수출지원 활동
  • 등록 2019-06-19 오후 3:56:24

    수정 2019-06-19 오후 3:56:24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이 17일 전남 함평 양파 수확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출 확대를 통해 수급과잉이 예상되는 양파시장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19일 양파 주산지 지방자치단체, 수출업체 및 생산자단체 등과 가진 협의회에서 대만·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양파 수출시 물류비를 추가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표준물류비의 29%(지자체 포함, 204원/kg) 지원을 38%(274원/kg)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대만·태국 등에 설치된 K-프래시 존(Fresh Zone) 입점, 베트남 대형유통업체 판촉, 도매시장 연계 기획수출 등 수출시장 판로 확보를 위한 긴급 수출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전국 양파(상품) 도매가격은 20㎏에 8400원으로 평년(최근 5년 평균) 1만5437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내렸다. 4월 평균 1만7884원에서 5월 1만3152원으로 내리더니 6월 들어선 1만원을 밑돌기 시작했다.

농식품부는 수출 양파의 안정적 수출 물량 및 시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수출 전문 생산단지 지정을 유도하고, 수출시설 확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시장에서 우리 업체 간의 과당경쟁 방지를 위해 국가별·품위별 수출최저가격(Check-price)을 정하기로 했다. 특히 물류비 추가지원 등으로 확보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시 올해는 2만톤 이상(2018년 3400톤)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양파 과잉생산으로 인한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긴급 수출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업계 및 생산자 의견을 수렴해 시장확대를 통한 양파 수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 정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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