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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날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내고 “9일 마감시한을 넘겼지만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고, 어제(10일) 오후에 노사확약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며 “산업은행도 최선을 다해 정부를 설득해 마무리를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미국, 유럽, 아시아 경제활황에 따라 회사의 주력 영업 선종인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며 “중소형 가스선 시장 또한 2020년 황산화물 규제로 친환경 에너지인 LNG(액화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주한 선박에 RG발급이 우선으로 이루어 당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회사의 모든 영업 역량을 MR(Medium Range·중형)급 선박과 고부가가치 LNG벙커링선·소형 가스선 수주에 투입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STX조선해양 노사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요구한 제출시한인 9일 자정을 넘겨 10일 새벽에야 합의안을 도출, 이날 오후 5시55분 노사확약서를 산업은행에 공식 제출했다.
S양측은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을 제외하는 대신 무급휴직·통상임금 5% 삭감·상여금 300% 삭감, 무급휴직 6개월 등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생산직 인건비 75% 절감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고정비 절감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산은은 자구안이 실효성 있는 대안인지 여부를 검토한 뒤 조만간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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