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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새누리당 사무총장이던 홍 의원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희망자들에게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의원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인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돈을 받고 이를 빼내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민학원은 홍 의원의 부친인 홍우준 전 국회의원(11·12대)이 1968년 설립한 사학재단이다. 홍 의원은 지난 1997년부터 현재까지 경민학원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경민학원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만 수사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사무총장으로서 중앙당의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었다”며 “그러나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장은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해 심사만 할 뿐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은 도당에서 하므로 본인은 지방선거 공천헌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