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해운대 해수욕장이 때아닌 기름유출로 입욕이 통제됐었지만, 곧 해제됐다. 그러나 해수욕객들은 여전히 불안한 눈초리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한 1일 해운대해수욕장 등은 선박용 기름이 유출돼 피서객들의 입욕이 통제됐다. 부산해경은 이날 오전 7시 12분쯤 해운대해수욕장과 청사포 인근 해상에 엷은 기름이 광범위하게 유출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해운대 입욕을 금지시켰다.
| △ 1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 엷은 기름이 유출된 모습. / 사진= 뉴시스(부산해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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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방제정, 경비정 등 선박 5척을 현장에 급파해 방제작업에 나섰으나 일부 기름이 조류와 바람을 타고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유입됐다. 해경은 방제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기름을 무단으로 배출한 선박을 찾기 위해 청사포 인근 통항 선박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름띠 제거를 완료했다”며 “기름유출사고로 입욕금지됐던 해운대 해수욕장은 1일 오후 4시부터 안전하게 입욕할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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