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송이의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축전 위에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사진이 눈에 띕니다.
이 전시회는 69번째 생일을 맞은 김정일 위원장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된 것으로 행사 장소에는 주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생일은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북한 최대 명절인 만큼 축하 행사는 성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조선중앙 TV 등 북한 매체들도 각종 축하 프로그램을 연이어 내보내며 3대 세습을 위한 우상화에 열을 올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서해 8개 낙도 어린이들에게 특별 선물이 전달됐다는 방송도 나왔습니다.
극심한 식량난을 겪는 올해도 배급이 이뤄질지 주목됐지만 아직까지 확실히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서해 낙도 어린이에 대한 선물도 식량난을 애써 감추기 위해 특별 배급 대신 지급한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한편 1941년생인 김 위원장은 1912년생인 고 김일성 주석과 출생연도 끝자리를 맞추기 위해 1942년생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진짜 나이는 칠순인셈입니다.
이데일리 이예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