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 맞아 3대 세습 `우상화 절정`[TV]

  • 등록 2011-02-16 오후 7:25:02

    수정 2011-02-16 오후 7:25:02

[이데일리TV 이미지 기자] 오늘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9번째 생일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다양한 경축행사를 통해 우월성을 선전하고 찬양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식량난 속에 특별 배급이 이루어졌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예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만 송이의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축전 위에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사진이 눈에 띕니다.

이 전시회는 69번째 생일을 맞은 김정일 위원장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된 것으로 행사 장소에는 주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생일은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북한 최대 명절인 만큼 축하 행사는 성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북한은 전역에서 경축행사 등을 열고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는 동시에 김 위원장 찬양에 열중했습니다.

조선중앙 TV 등 북한 매체들도 각종 축하 프로그램을 연이어 내보내며 3대 세습을 위한 우상화에 열을 올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서해 8개 낙도 어린이들에게 특별 선물이 전달됐다는 방송도 나왔습니다.

[녹취] 고혜옥 / 북한 주민 "사랑의 비행기를 띄워주신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에만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아버지 장군님 정말 고맙습니다." 북한에서는 통상 김 위원장의 생일 하루전에 각종 생필품 등의 특별 배급이 이뤄져 왔습니다.

극심한 식량난을 겪는 올해도 배급이 이뤄질지 주목됐지만 아직까지 확실히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서해 낙도 어린이에 대한 선물도 식량난을 애써 감추기 위해 특별 배급 대신 지급한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한편 1941년생인 김 위원장은 1912년생인 고 김일성 주석과 출생연도 끝자리를 맞추기 위해 1942년생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진짜 나이는 칠순인셈입니다.

이데일리 이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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