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신저가 찍고 1% 반등…삼성전자 '개미의 힘'

  • 등록 2024-11-14 오전 10:25:01

    수정 2024-11-14 오후 3:14:5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만원대에 임박하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14일 장 초반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58%) 오른 5만 14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5만 2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5거래일 만의 반등으로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에서 매수 주문을 집중적으로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4.53% 내리며 5만 6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6월 이후 최저가였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에 포함되지 못하며 이미 하반기 내내 하락세가 이어진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진 탓이다.

하지만 주가가 급락한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대비 14% 이상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신규 진입자에 대한 우려와 수요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이 과격하게 반영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현시점에서는 ‘매수’ 관점 접근이 타당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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