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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29일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생을 달리했다. 그는 최근 건강이 악화해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66년 효성물산에 입사해 동양나일론 울산공장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향후 효성그룹 성장의 기틀이 됐다. 조 명예회장은 기술을 중시해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06년에는 효성기술원으로 개편했다. 이는 효성의 대표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의 탄생하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에는 일본과의 우호 협력과 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8회 한일포럼상’을 받았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