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신흥국보다 낮은 코스피 PER...한국증시 매력 잃었나

코스피 PER 1년 새 반토막...신흥국보다 저평가
상장사 이익증가에도 주가 역주행이 원인
쪼개기상장·저배당·횡령 등으로 신뢰도 하락
  • 등록 2022-05-04 오후 4:51:35

    수정 2022-05-04 오후 4:51:35

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우리증시가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보다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 이유를 이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선진국은 물론이고 신흥국보다도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 26배에서 지난 2일 기준 11.1배로 낮아졌습니다. 코스피200의 PER는 10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시장의 PER은 21.8배, MSCI 선진지수에 속하는 23개국과 신흥시장에 속하는 24개국을 평균한 PER값 역시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습니다. 우리 시장은 인접 국가인 일본·대만·중국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또 다른 투자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상황은 같습니다. 한국 증시의 PBR은 1배로 신흥국과 선진국 평균치에도 못 미쳤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해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이 늘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한 결과라고 평가합니다. 결국 주가가 이익 성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나라 기업 특성상 향후 이익둔화를 시장이 먼저 반영한 측면이 있고,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자금조달비용이 올라가 있기에...“

또 물적분할을 통한 자회사 쪼개기 상장이나 만성적인 저배당 기조, 횡령·배임 등의 논란으로 한국 상장기업들의 신뢰도 하락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실제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개인들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의 65%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시장이든 기업이든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하는 게 결국 주가 반등의 핵심 요인입니다.

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나라 증시에서 결국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기업들이 재평가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결국 비용을 절감하거나 비용을 전가해서 이익을 계속 유지할 수 잇는 그런 기업들 찾아야...“

한국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시장환경 조성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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