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내년 주택공급 물량 확대…공급일정 조기화 추진”

올해 마지막 공급대책 점검회의 개최
3기신도시 및 2·4대책 등 공급대책 전반 논의
  • 등록 2021-12-15 오후 4:26:34

    수정 2021-12-15 오후 9:10:57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내년 주택공급 일정 조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준 LH 사장이 과천과천지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H)


LH는 15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LH 과천의왕사업본부에서 올해 마지막 ‘주택공급대책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H는 이날 회의에서 먼저 내년 정부 사전청약 목표 물량인 3만호 중 당초 계획했던 물량보다 더 많은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도권 내 양호한 입지에 건설 중인 임대주택은 공급시기를 앞당겨 내년 중 최대한 많은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 1분기 이후 공급이 계획된 기존 물량 중 공공분양 및 건설임대 약 9000호를 1분기에 공급하고, 매입임대 및 전세임대 입주자 모집도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단기주택도 공급한다. LH는 올해 건설임대주택 2만5000호와 신혼부부용 매입임대주택 5000호 등을 전세형으로 공급한 후 남은 잔여물량(4만8000호) 역시 내년 봄 이사철에 맞춰 입주할 수 있도록 공급하기로 했다. 내년 전세난 우려에 대비해 올해 매입약정 방식으로 확보한 신축 매입임대 및 공공전세주택 공급도 본격화한다.

이와 별개로 내년 하반기에 매입 예정된 주택 중 약 3000호의 매입 시기를 1분기로 앞당기고, 조기 입주자 모집이 가능하도록 각 지역본부 매입임대 공급조직 개편도 함께 추진한다.

LH 관계자는 “공식적인 2022년 사업계획은 내년 2월 말까지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3기신도시 및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2·4대책에 대한 추진현황 및 계획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현재 남양주왕숙 등 3기신도시 5개 지구는 올해 지구계획 승인이 모두 완료됐다. 공공주택 9만2000호와 민간주택 8만4000호를 포함해 총 17만6000호의 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LH는 “내년 상반기 중 분양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기존의 계획을 수정하고 이중 약 5000호를 사전청약에 포함시키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4대책 중점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현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지구지정(4곳, 5600호)을 추진한다. 나아가 LH는 공공정비(재개발)·소규모정비·도시재생사업도 연말 정비계획입안과 지구지정 등 성과가 창출되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최근의 주택시장 안정화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내년 주택공급을 조기에 착수함으로써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을 충실히 지원해야 한다”며 “주택시장 안정화 분위기가 더욱 확고해 질 수 있도록 주택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사전청약 확대 등 국민과 약속한 공급물량이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일정을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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