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인사 핵심은 '신사업'…'4세' 허서홍 부사장 승진(종합)

GS그룹 2022년도 임원 인사 단행
43명 중 9명 신사업 전략·투자 담당
미래 투자 위한 CVC팀장엔 허준녕 부사장
GS리테일, 디지털·퀵커머스 중심 조직개편
  • 등록 2021-12-01 오후 4:06:19

    수정 2021-12-01 오후 9:07:26

[이데일리 경계영 윤정훈 기자] GS그룹이 2022년도 임원 인사에서 신사업 전략을 맡는 임원을 대거 승진시키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GS가 4세’이자 ㈜GS 미래사업팀장인 허서홍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078930)그룹은 △대표이사 선임 3명과 전배 1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8명·전배 1명 △상무 신규 선임 20명 △외부 영입 3명 등 2022년도 임원 인사를 내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들 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인사에서 코로나19에도 안정적 성과를 거둔 GS칼텍스·GS리테일 등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는 유임됐다. GS EPS 대표엔 정찬수 사장이, GS E&R 대표엔 김석환 사장이 선임됐고 GS글로벌(001250) 대표엔 이영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선임됐다. 파르나스호텔 대표는 외부에서 영입된 여인창 전무가 맡는다. 이두희 GS칼텍스 최고안전책임자(CSO) 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GS그룹은 신사업을 발굴·추진할 인력을 대거 승진시켰다. 인사 대상자 43명 가운데 20%가 넘는 9명이 GS그룹의 각 사업영역에서 신사업 전략과 투자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미래 신성장동력을 키우는 데 GS그룹이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부름을 받고 ㈜GS로 이동해 미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한 허서홍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회장의 5촌 조카로 지난 8월 휴젤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자 허준녕 ㈜GS 부사장도 영입했다. 그는 미래에셋 글로벌투자부문과 UBS 뉴욕 본사에서 국제적 기업 인수합병(M&A)을 주도한 투자 전문가로 GS그룹 내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맡아 GS가 설립을 준비하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법인을 이끌 예정이다.

GS칼텍스에서 수소, 모빌리티, 화학적 재활용 등 미래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김정수 전략기획실장(전무)은 영입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리테일에서 요기요, 펫프렌즈 등 투자를 잇따라 성공시킨 이성화 신사업부문장과 편의점 사업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김종서 플랫폼BU전략부문장도 상무를 달았다.

이외에도 삼성카드 프리미엄 마케팅 총괄과 샵백코리아 한국 대표 등을 역임한 여인창 전무가 파르나스호텔 대표로 영입됐다. GS칼텍스는 친환경 연료, 바이오케미칼 소재 등 개발을 맡을 권영운 전무를 기술연구소장으로 외부 수혈했다.

GS리테일(007070)은 디지털·퀵커머스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동시에 뉴커머스 전문가인 이한나 전 AK플라자 마케팅전략본부장(상무)을 디지털커머스BU 전략부문장으로 영입했다.

GS 측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고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발굴해 확장하는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을 내년에도 추진함으로써 허태수 회장 취임 3년차를 맞는 내년엔 GS의 디지털 친환경을 통한 미래성장 전략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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