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관련 분석 대상의 모든 유전형에서 중화항체가 발견됨으로써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효능을 분석했다”며 “세포 수준에서 국내에 유행하거나 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총 9종에 대해서 중화 효능을 분석했다”고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주요 변이도 영국 및 남아공 변이주도 대상이며, 다만 브라질 변이주에 대해서는 현재 변이주를 분리 배양 중에 있기 때문에 추후 효능 분석을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장치료제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다만, 이는 세포 수준에서의 확인이기 때문에 실제 치료 효능은 제약사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일단 현행과 같이 식약처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에 따라서 이용해 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한, 코로나19 백신이 진행되면서 접종자의 면역항체 보유율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에서 접종이 진행 중인 백신 2종의 항체 보유율 조사를 위한 모집인원은 총 44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중에 화이자 접종을 맞은 사람이 216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맞은 사람이 227명으로 모집 대상자들에게 1차 접종 후 항체가 그리고 예방백신 접종 후의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4월 중순경에 1차적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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