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올해 6조원 규모 해외 수주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이라크 정부가 대우건설과 알포 신항만 건설 1단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오는 27일 해당 사업의 본 계약을 체결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에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계약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식적인 체결이 이뤄지지 않아 입장 표명을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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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해외 건설 수주액은 총 약 324억 달러로 예상된다. 약 36조원 규모다. 지난해 223억 달러(25조원) 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해건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 속에서도 해외건설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 지원과 민간의 노력이 상승작용을 했다”며 “또 친환경 이슈와 맞물리면서 가스 사업 등의 수주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별로 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해외 수주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주액은 약 76억 4000만달러(8.5조원)로 지난해 8위를 기록했던 5만 달러(6000억원)보다 약 14배로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0월 멕시코에서 37억 달러(4조1000억원) 규모의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를 따냈다.
대우건설에 이어 4위는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올해 수주액 45억달러(5조원)를 기록하면서, 3위였던 지난해 22억달러(2.4조원)보다 수주액은 2배 넘게 뛰었다. 삼성물산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 푸자이라 복합화력발전소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에 이어 △GS건설(30억 달러·3.3조원) △현대엔지니어링(23억 달러·2.5조원) △포스코건설(17억 달러·1.9조원) 등이 10위권 내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