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어머니 영정 앞 홀로 기도·손주와 대화..빈소 공개

  • 등록 2019-10-30 오후 3:04:57

    수정 2019-10-30 오후 4:30:0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故) 강한옥 여사 빈소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30일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속 문 대통령은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빈소에 홀로 앉아 기도하듯 두 손을 모으고 생각에 잠긴 듯 하는가 하면, 손주를 안고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청와대/연합뉴스)
또 부인 김정숙 여사 등 가족과 기도하는 모습,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김희중 대주교 등 7대 종단 대표자들의 조문을 받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정신적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도 별도로 빈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기인 신부는 고인이 생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 주변에 송기인 신부님처럼 좋은 분들 만나서…재인이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 감사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손주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연합뉴스)
또 정치인들 가운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조문을 받는 모습도 보였다.

정 대표와 부인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부터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과 함께 추모관 앞에서 기다렸으며, 이를 전해 들은 문 대통령이 ‘오래 기다리셨으니 뵙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조문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야 지도부는 발인 미사에 참석하거나 빈소를 찾는 등의 방법으로 조의를 표하고 있다.

3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 모습 (사진=청와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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