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2월 말 서울 은평구 수색 역세권에서 분양한 ‘DMC SK뷰’는 청약 만점자(84점)가 나올 정도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총 150가구 모집에 평균 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이 있다.
같은 달 대구 동대구 역 인근에서 공급한 ‘이안 센트럴D’ 아파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38가구(전용면적 59㎡~116㎡) 모집에 1만8244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41.6대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당해 마감했다. 이 단지는 KTX와 SRT, 대구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역세권 개발지는 역을 중심으로 주거·교통·상업·문화 등의 시설들이 종합적으로 들어선다”며 “특히 역 주변으로 교통환승센터, 중심 상업시설 등이 조성돼 미래 가치 기대감이 커 분양 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동대구 신암동 ‘이안 동대구’ 아파트 전용면적 84.92㎡짜리는 지난 달 5억500만원(14층)에 팔리면서 최초 분양가 대비 1억 3000만원 가량 값이 뛴 상태다.
새해 첫 달에도 이러한 역세권 입지를 둔 신규 아파트들이 청약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65층에 4개 동 규모로 총 1425가구(전용 84㎡~177㎡) 중 12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1호선 급행역과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인 청량리역이 있다.
한양도 서울 청량리역을 배후로 둔 용두동 일대에서 ‘청량리 한양수자인’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상 최고 59층에 4개 동, 전용 84~124㎡, 총 1152가구 규모다. 올 상반기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5월 경기 광주 역동 일원에서 ‘광주역세권 자이’를 분양한다. 광주역세권 개발지구에서 154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경강선( 판교~여주) 경기광주역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