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에도…식음료업계, 망고 제품 출시 봇물

만찬장에 망고 무스 디저트 등장해 화제
독도 표시 한반도기 놓아 '독도디저트'로 불려
올 3월 수입량 전년 대비 8% 증가 인기
  • 등록 2018-04-30 오전 11:21:39

    수정 2018-04-30 오전 11:21:39

사진 왼쪽부터 공차코리아 ‘망고 쥬얼리 밀크티’, 롯데칠성음료 ‘데일리C 망고 400D+’, SPC삽립 ‘제리뽀 말캉젤리 망고’, 웅진식품 ‘자연은 워터젤리 망고’. (사진=각 사)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에 디저트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열대과일 망고가 귤, 오렌지 등으로 대표되던 노란색 과일의 대세로 우뚝 섰다. 봄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를 놓아 ‘독도 디저트’로 불리게 된 이 메뉴는 망고의 밝은 노란 색감으로 한반도의 봄을 형상화 했다.

망고는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과일이었지만, 요즘은 가장 많이 수입되는 열대과일로 올 3월 수입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란색은 식욕을 돋우고 활력을 주는 색으로 여름철 식욕증진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망고에는 바나나의 10배에 달하는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노화 방지 등의 항산화 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이에 따라 식음료업계는 올 여름을 겨냥해 망고의 맛과 향, 패키지에 노란 색감까지 활용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른 더위를 맞이한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망고음료, 망고빙수 등 올 여름 시즌 주력 메뉴로 망고를 앞세우고 있다.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이달 초 시즌 메뉴인 망고 음료 3종과 함께 망고빙수를 선보였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망고는 맛은 물론 식감과 색감까지 모든 식재료와 잘 어울려 호불호가 갈리지 않아 더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봄 딸기 메뉴가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 여름은 망고 메뉴가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페베네에서는 지난 4일 제철 망고를 활용한 시즌 신메뉴 ‘내 마음 속 망고’ 5종을 출시했다. 망고를 활용한 주스, 스무디, 케이크, 빙수, 눈꽃 빙수 등을 선보이며 20~30대 젊은 고객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브랜드 달콤커피에서는 여름 신메뉴 ‘빙수마찰’ 시리즈를 출시했다. 딸기, 초코, 레몬, 망고, 팥 등 5가지 주재료를 중심으로 5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대표 메뉴인 ‘과육가득 망고빙수’는 망고 과육뿐만 아니라 망고 소스와 부드러운 우유 얼음이 함께 어우러지며 달콤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달콤한 망고를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 식품업계의 제품도 눈길을 끈다.

롯데칠성음료는 망고 과즙과 비타민 D가 함유된 신제품 ‘데일리C 망고 400D+’를 출시했다. 현대인에게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D를 하루 한 병으로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다.

SPC삼립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한 ‘제리뽀 말캉젤리 3종’을 출시했다. 회사 측은 출시 2주 만에 13만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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