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은 전거래일보다 7000원(-3.21%) 내린 21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신세계(004170)는 전날보다 7500원(-2.31%) 내린 31만7000원을 기록했고 이마트(139480)도 전날보다 4000원(-1.34%) 내린 29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하이마트(071840), GS리테일(007070)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전날보다 소폭 올라 700원(0.77%) 상승한 9만16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침체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잔상 때문에 유통업종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업체간 차별화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18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3% 늘고, GS리테일과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은 각각 263억원, 42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0.89%, 16.8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현재 주가 수준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한다”면서 “1~2월 누적 기존점 성장률이 2~3% 정도는 돼야 주가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 그룹은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대형마트에 이어 백화점까지 국내 유통시장의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이는 여러 소비지표들의 변화에 대해 업체간 차별화가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