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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째. ‘이니’ 대신 ‘고마워요 문재인’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고마워요 문재인’이라는 문구가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5월 10일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날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SNS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마워요 문재인’, ‘고마워요 청와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취임 100일을 맞은 대통령을 축하하고 있다.
‘이니’는 문 대통령의 애칭으로 대선 당시에 지지층으로부터 자주 불렸다. 이름 마지막 ‘인’에 ‘재인이’할 때 ‘이’를 붙인 별명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를 응원하는 방식은 기존 정치인 지지자들이 보여준 모습과 차이가 크다. ‘문빠’로도 불리는 팬덤은 문 대통령 관련 상품을 추종해 구매하고 일거수 일투족에 열광하는 등 아이돌 팬덤과 유사한 행태를 보인다.
100일을 맞아 발행한 ‘문재인 우표’도 없어서 못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부터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판매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를 사려는 시민들이 17일 새벽부터 우체국 앞에서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일부는 모든 우체국에서 기념우표를 판매하는 것으로 착각해 동네 우체국을 찾았다가 낭패를 본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를 끌다보니 발행 하루도 안돼 되팔기가 성행 중이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는 벌써 ‘문재인 우표를 판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2만3000원짜리 기념우표첩이 6만~1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취재진 3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 사전 각본 없이 외교·안보·경제·사회 분야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문답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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