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대통령기록관 개관식에 참석,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기록물의 생산과 관리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시킨 선진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기록관리시스템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각 시대마다 지도자의 철학과 국가운영의 중요한 정책결정을 담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은 우리 역사의 산실이고 후손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이번에 개관한 대통령기록관이 면면히 이어온 우리의 기록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보다 안전하게 계승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테이프커팅 후 전시관에 들러 ‘제헌헌법’ 등 각종 전시자료와 역대 대통령들이 국빈들로부터 받은 선물 등을 둘러봤다. 이날 행사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박동훈 국가기록원장,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회 대표자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기록관은 이번 단독 청사 개관을 계기로 과거 기록물을 단순 관리하는 소극적 역할에서 탈피해 이를 적극적으로 보존·복원하고 국민에게 전시하는 명실상부한 대통령 기록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