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정점 찍고 감소…최대 35만→20만명 이내”

지영미 청장, 관계부처 회의서 언급
입원 환자수1164명…전주대비 20.5% 감소
치료제 수급 안정…이번주 10만명분 확대
  • 등록 2024-08-28 오후 4:52:56

    수정 2024-08-28 오후 4:54:1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정부 대응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에서 “코로나19 표본감시 분석 결과 8월 4주차 입원 환자 수가 1164명으로 지난주보다 2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 3주차 기록인 1464명에서 300명 감소한 수치이다.

질병청은 최근 발생 동향과 작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도 애초 예상했던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훨씬 적은 20만명 이내 발생이 예측된다고 전했다.

또한 치료제 수급은 이번 주 중에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예비비로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 26만2000명분을 이번 주까지 도입해 전국 보건소와 약국에 공급되고 있다는 게 질병청 설명이다.

현장 치료제 재고량은 평균 4만~5만명분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 주에 10만명분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 하루 치료제 사용량이 5000명분인 것을 감안하면 현장에 하루 사용량의 20배 이상 재고량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자가검사 진단 키트를 온라인 판매처, 편의점 등에서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보건복지부도 코로나19 환자가 중증도에 따라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병상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질병청은 현재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JN.1 신규 백신을 도입해 10월부터 실시할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준비 중이다.

10월에 도입할 JN.1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등 여러 국가가 활용할 예정인 신규 백신으로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KP.3에도 충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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