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실장은 또 “규제 관련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 경기 대응 측면에서도 의미 있다”며 “경제성장 과정에서 있었던 불합리한 요소들을 최대한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제도 무조건 다 없앴다는 것이 아니라,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높은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부분을 최대한 줄이는 쪽에 초점을 두고 접근하고 있다”며 “부담금도 91개 부담금을 다 없앤다는 개념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상속세는 국민들이 합의해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서 논의될 수밖에 없다”며 “일방적으로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강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발전 초기 단계에선 세원 확보가 매우 어려워 상속세로 주요 재원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현재는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세원이 포착돼 소득세 등을 이미 세금으로 낸 후 다중형태로 세금을 내는 부분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 실장은 최근 미국에서 승인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선 허용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현재 법 체계에서는 가산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한 걸 거래할 수 없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법 구조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바로 시작할 것이다, 안 할 것이다 이런 답변을 할 단계가 아니다.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최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논의 중인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의대 정원의 확대는 필요하다”면서도 “정부에서 특정한 숫자를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고 거듭 밝혔다.